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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가 지금껏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시대물로, 작가에게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 주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에 이르는 시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역사적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지만 뒷배경으로 촘촘히 세워 놓아 좀 더 그 시기 역사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는 역사소설이면서 동시에 두 여성이 펼쳐나가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주인공 수남을 내세워 끊임없이 벽에 부딪히며 온몸으로 장애를 뛰어넘는 삶을 그린다. 자신의 욕망이나 이익 앞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을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프레임에 이분법적으로 가두지 않고 입체적으로 그려내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사계절출판사 창립 35주년, 사계절1318문고 20주년 기념 에디션 욜로욜로는 ‘YOLO,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때론 즐겁게 때론 눈물겹게 이 힘겨운 시대를 헤쳐 가는 모든 독자들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어 줄 문학 브랜드다. 디자인학교 PaTI의 아티스트들이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오진경 디자이너가 총괄 아트 디렉션을 맡아 감각적인 일러스트, 제목을 숨긴 표지, 펼치면 한 장의 포스터가 되는 커버까지 새로운 세대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북 디자인을 선보인다. 

저자소개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놀이는 이야기 만들기였어요. 어른이 돼서도 마찬가지예요. 세상 여기저기에 숨은 그림처럼 감춰진 이야깃거리를 찾아 동화로 만들고 있지요. 그 덕분에 작가가 돼 많은 작품을 썼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 《하룻밤》《너도 하늘말나리야》《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밤티 마을' 시리즈 등의 동화가 있고,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청춘기담》《유진과 유진》《소희의 방》 등의 청소년소설이 있어요.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에 2020년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어요.

목차

프롤로그-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1부 떠나는 사람들(1920년~1939년) 
가회동 저택l생일 선물l여덟 번째 아이l선망과 경멸l그들의 꿈l떠나는 사람들 1l떠나는 사람들 2l봄에서 여름까지l가을에서 겨울까지l테라오 히카리l자작의 딸l출렁이는 아침

2부 저물지 않는 시간(1939년~1954년) 
깰 수 없는 꿈l샌프란시스코l삶으로의 횡단l안개의 삶l환한 밤l나무 없는 과수원l뉴욕l저주받은 집l여기에서 거기까지l저물지 않는 시간 1l저물지 않는 시간 2 

에필로그-새롭게 시작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