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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895년에 쓰인 작품으로 ‘타임 머신(Time Machine)’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내 전세계적으로 고유 명사가 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1888년에 시간 여행의 개념을 담은 단편인 ‘The Chronic Argonauts’에 게재했고, 이 단편이 ‘타임 머신’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허버트 조지 웰스의 양극화된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사회관,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에게 깊은 영향을 받아 비관적인 미래상을 그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상상 속의 미래를 그린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책 속의 각 상징물과 인물들이 은유하는 의미가 담긴 문학 작품으로서의 그 가치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가장 큰 업적은 ‘시간 여행’과 관련한 최초의 공상 과학 작품이란 점입니다. 19세기 말에 ‘시간 여행’이란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하고 이 소재는 21세기로 넘어온 지금까지도 대중 문화의 단골 소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상과학 분야에 일종의 ‘패러다임’을 형성하여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이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독자들에게 늘 당부드리는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시간 여행이란 소재는 21세기 관점에서 보자면 무척 진부한 소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0년 전이라는 과거의 시점에서 자신이 작품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면(마치 19세기 말에 태어난 사람처럼 사고할 수 있다면), 이 작품은 또 다른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목차

1장. 시간 여행자
2장. 시간 여행 장치
3장. 시간 여행자가 돌아오다
4장. 시간 여행
5장. 인류의 황금기
6장. 인류의 쇠퇴
7장. 시간 여행 장치가 사라지다
8장. 지하로 내려가다
9장. 몰록
10장. 밤이 찾아오다
11장. 녹색 도자기 궁전
12장. 어둠 속에서
13장. 스핑크스 속의 함정
14장. 더 먼 미래로
15장. 나머지 이야기
16장. 다시 떠난 시간 여행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