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일기
- 저자최지수
- 출판사얼룩소
- 출판일2024-04-26
- 등록일2024-08-05
현황 :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1393
책소개
무스카트호는 기적을 울리며 앞으로 나아간다. 2024년 4월, 승선 중인 무스카트호는 1997년에 진수된 원양 상선이다. 갑판장은 무스카트호가 막 진수된 새 배였을 때에도 이미 15년 차 선원이었다. “IMF, 미국발 금융위기, 조선업의 불황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가 힘들어질 때면 원양 상선의 부원(기초교육 수료 후 배를 타는 선원) 지원자가 늘어난다.” 갑판장에게 들은 이야기다. 실제로 ‘베이비붐’처럼 그 시기에 배를 탄 선배들이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육지에서의 경제 불황의 시기가 해운업계에서는 부원들의 황금세대를 낳는 셈이다. 경제적 위기에 빠진 호전적인 남자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잡듯 배에서 내려준 닻줄을 붙잡고 갑판에 올라섰다. 상선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닻을 내리고 파도를 이겨낸 자들은 대양을 향해 나아갔고 그렇지 못한 자들은 파도에 떠밀려 육지로 돌아갔다. 선원들은 상선에서 각자만의 꿈을 꾼다. 바다와 배로부터 은혜를 입은 후 하선하여 육지에서 재기하는 사람도 있고 바다 그 자체가 꿈이 되어버린 사람이 있다. 여기 이제 막 닻을 내리며 힘겹게 파도와 정면 승부를 하고 있는 짧은 이야기가 있다. 나는 전세사기를 당한 원양 상선 조리원이다.
저자소개
전세사기를 당했고 그 피눈물 나는 820일의 기록을 책(전세지옥)으로 적었습니다. 그 책의 목소리가 붕괴돼버린 전셋법 개정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길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떠나고 싶지 않아요 2장 승선 D-day 3장 수박의 심장을 바친다 4장 선상의 크리스마스 5장 새해 6장 철조망 7장 희대의 낭만가이 8장 싱가포르 해협 9장 설거지 10장 통신장애 11장 맥주 12장 선상의 달리기 13장 알바트로스와 단데기 14장 전선을 간다 15장 선상 투표 16장 블랙아웃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