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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백 년을 걷다
하루에 백 년을 걷다
  • 저자<서진영> 글/<임승수> 사진
  • 출판사21세기북스
  • 출판일2021-04-09
  • 등록일2021-11-30
현황 :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아련하고 아릿한 근대의 흔적을 따라 하루에 백 년을 걷다
세상살이 안목을 키우는 의미 있는 여행의 시작


도심 속 근대 문화유산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한국의 공예 무형문화재, 전국의 시장을 직접 취재하고 고스란히 기록해온 서진영 작가. 이번에도 우리 문화의 가치를 온전히 보여주고자, 서울에서 제주까지 백 년의 시간을 간직한 골목을 걸으며 그 길이 품은 시간들을 돌아본다. 근대의 영광과 생채기가 깃든 서울의 정동, 대전의 기찻길 옆 소제동, 벚꽃비에 감춰졌던 진해의 중앙동, 근대의 흔적이 의외의 모습으로 느껴진 광주 양림동 등 근현대의 역사를 품은 21곳의 골목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뜻밖의 하루를 선물한다.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변함없이 백 년의 시간을 지켜온 건물들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과거임과 동시에 눈앞에 보이는 역사다. 아름다운 풍경, 아련하고 조금은 빛바랜 건물들을 따라가는 여정은 동시에 우리의 부모들이 살아온 시간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빌딩에 둘러싸인 이국적인 성당, 새롭게 단장한 기차역 옆 오밀조밀한 낮은 지붕들과 같이, 여정을 함께한 임승수 작가의 사진을 보며 가뿐히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다 역사가 남긴 일본식 건물과 뚜렷한 총탄 자국 앞에서는 마음 한 곳이 아릿해지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온전히 담아낸 글과 사진은 근대의 유산으로 시작해 어느덧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하루에 백 년을 걷는 묘한 경험을 하며 지금 내가 어느 시간 속에 서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의외의 과정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사람과 이야기를 좇아 두 발로 전국을 누비는 기록자. 
제주에서 관광개발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사회교육대학원에서 여가경영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줄곧 전통문화, 문화유산에 관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그 결과물을 글로 써냈다. 공예 무형문화재 12인의 장인 정신을 담은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전국의 시장을 여행지로 제시한 《한국의 시장》, 도시의 매력을 소개한 《부산 온 더 로드》 《서울, 문화를 품다》를 펴냈다. ‘잘사는 것’보다는 ‘잘 사는 것’에 관심을 두며, 주변을 살피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기록하는 일이 세상살이 안목을 높인다고 믿고 있다.

목차

시작하는 말 

봄 : 온기가 남아 있는 길을 따라서
대구 청라언덕 - 봄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는 언덕 너머로
광주 양림동 - 의외의 광주, 빛바랜 풍경이 빛고을에 빛을 더하네
대전 소제동 - 기차가 몰고 온 바람 뒤편에
강경 옥녀봉로 - 금강 물길 타고 흘러든 근대의 물결을 따라서
익산 춘포 들녘 - 봄아 이리로 오너라, 들녘에서 삼킨 노래

여름 : 낡고 바랜 흔적도 싱그러운
목포 유달산 아래 - 바다를 메꾼 땅, 엄두를 낼 수 없었떤 시간들
군산 내항 - 탁류가 저만치 물러난 자리에
전주 천변 - 온전한 고을, 전주의 변주
인천 개항누리길 - 개항장 인천에 남아 있는 이방의 흔적
부산 영도다리 너머 - 가마솥처럼 뜨거웠던 부산의 품결 따라
통영 토영이야길 - 통영이 그 시절 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법

가을 : 깊은 노을만큼 진한 이야기
제주 모슬포 - 아릿한 시간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일렁일렁
진해 중앙동 - 꽃비에 감춰졌던 진해의 민낯
진주 에나길 - 붙잡을 수 없는 시간, 향수는 제자리에
경주 역전 - 신라 천년 고도에 남겨진 지난 백 년의 흔적
춘천 소양로 - 호반 물안개를 타고 산허리 돌아 걷는 길

겨울 : 고독과 낭만이 공존하는 거리에서
서울 서촌 - 시간을 곱씹는 길, 서촌 한 바퀴
원주 원일로 - 치악 자락의 풍족했던 고을, 원주의 부침 속으로
서울 교남동 - 평화를 꿈꾸던 자들의 혼이 여기에 남아
나주 영산포 - 풍요가 흐르던 포구에 세월도 흘러
서울 정동길 - 환희의 나날도 비통한 마음도 보듬고 더듬어